본원통화(High-powered Money, Monetary Base) 는 통화량(M1, M2 등)의 “씨앗” 같은 개념이야.
1. 정의
본원통화는 중앙은행이 직접 공급한 돈을 말해.
구체적으로는:
- 시중에 풀린 현금(유통 중 화폐)
-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준비금
- 은행이 한국은행에 맡겨둔 지준예금
이 두 가지를 합친 게 본원통화야.
즉,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바로 잡히는 화폐 공급이자, 이후 은행의 대출을 통해 M1, M2로 증폭되는 “기초 자금”이야.
2. 구성 요소
본원통화 = 현금통화 + 지급준비금
- 현금통화
-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·동전
- 한국은행이 직접 발행
- 지급준비금(은행 준비금)
- 시중은행들이 고객 예금에 대비해서 한국은행에 의무적으로 쌓아둔 돈
- 예: 고객이 은행에 예금 100억을 넣으면, 은행은 일부(예: 7%)를 한국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 → 이게 준비금
3. 특징
- 가장 기초적이고 좁은 개념의 화폐공급
- 중앙은행이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화폐
- 본원통화가 늘어나면 은행 대출 → 예금 증가 → M1, M2가 여러 배로 불어남
- 이 과정을 통화승수(Money Multiplier) 라고 부름
4. 한국은행이 본원통화를 조절하는 방법
- 공개시장조작 (채권 매매)
- 국채를 사면 본원통화 늘어남 (은행에 현금 공급)
- 국채를 팔면 본원통화 줄어듦 (은행 돈 빨아들임)
- 지급준비율 조정
- 준비율 ↑ → 은행이 대출할 수 있는 돈 ↓ → 신용창출 축소
- 준비율 ↓ → 대출 여력 ↑ → 신용창출 확대
- 기준금리(정책금리) 조정
- 직접적으로는 본원통화가 아니라, 은행의 대출/차입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
5. 쉽게 비유
- 본원통화 = 씨앗
- 은행 = 농부
- 대출 = 씨앗을 뿌려서 수확하는 과정
- M1, M2 = 씨앗이 자라난 곡식
즉, 본원통화는 “은행 시스템에 투입된 원재료”이고, 나머지 통화량은 은행의 대출활동을 통해 증폭된 결과물이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