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물에 얽매이면…

주인의 처지로 사물을 굴리는 사람은
얻어도 기뻐하지 않고 잃어도 근심하지 않으니
대지는 모두 내가 소요하는 세상이다.

사물이 주인의 처지로 나를 부리도록 만드는 사람은
뜻에 거슬리면 미워하고 뜻에 맞으면 또 아끼니
터럭 하나에도 바로 얽매여 구속된다.

‘채근담’ 에서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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